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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은 언제 자녀들이 미워보일까?

좋은가정만들기

by 우리밀맘마 2015. 11. 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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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자식이 밉다

 

미운 여섯 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6살이 되면 자립심과 독립심이 생겨 고집도 부리고, 하지 말라는 짓은 골라서 하고, 이런 저런 말썽을 부려서 부모를 힘들게 했습니다. 그래서 미운 여섯 살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요즘은 미운 네 살, 아니 미운 세 살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세 살이 되어서 말로 자기표현을 할 수 있기 시작할 때부터 부모와 차이가 나가 갈등이 시작되는 것이죠. 그 때부터 금쪽같은 내 자식이 미운 오리새끼가 됩니다. 하지만 미워도 미워할 수 없는게 자식이겠죠.

 

부모들은 언제 자녀들이 미워 보일까?

 

인터넷 설문조사 기관 폴에버(pollever.com)가 전국의 부모 1,3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486명(37.2%)이

 

①자녀들이 거짓말 할 때

②말 안 듣고 대들 때

③공부,취직,일 제대로 안하고 빈둥거릴 때

④부모님보다 이성친구나 배우자를 더 생각할 때

⑤집에 늦게 들어올 때

⑥다른 부모와 비교할 때

미워 보인다고 응답했습니다.

 

참 공감이 가는 결과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거든요.

하지만 거짓말할 때가 가장 밉기도 하면서도 듣기 좋은 거짓말도 있습니다.

알면서도 속아주는 거짓말, 거짓말인 줄 알면서도 믿고 싶은 거짓말이 있는 것이죠.

 

 

 

 

 

알면서도 속하주는 거짓말 무엇이 있을까요?

 

①커서 효도할께요

②결혼하고 꼭 부모님 모시고 살께요

③오늘 일찍 들어갈께요

④참고서 사게, 학원 등록하게 돈 주세요

⑤성적표 아직 안 나왔어요, 보너스 안 나왔어요

⑥지금 도서관이에요, 지금 회사에서 야근해요

 

ㅋㅋ 저도 이제 자녀를 키우는 엄마이지만, 제가 어렸을 때 자주 했던 거짓말들이라 마음이 좀 찔립니다. ㅎㅎ 울 남편이 그러더군요. 어렸을 때 돈이 필요하면 책 산다고 반 거짓말해서 돈을 받았다네요. 당시 제일 비싼 책이 영어사전이었는데, 하루는 영어사전 사야한다고 돈 받아가고, 그 다음은 딕셔너리 사야한다고 받아가고, 마지막으로는 콘사이스 사야한다고 받아가서는 중고책방에서 영어사전을 구입한 후 남은 돈으로 쓰고 싶은 대로 썼다고 합니다. 시어머니에게 정말 그랬냐고 물어보니 그랬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알면서 속아주셨다네요. 왜냐면 울 아들이 나쁜 데 돈 쓸 놈은 아니니 뭔가 필요한게 있겠구나 하고 속아주셨다고 합니다.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가장 미안할 때가 언제냐는 질문도 했습니다.

 

 

 

 

우리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언제 가장 미안할까?

 

“경제적인 문제로 자녀가 하고 싶은 것을 다 못해줄 때”가 압도적이었다고 하더군요.

 

가족은 미우면서도, 미안하고, 속아주면서도 믿어주는 그런 관계가 아닐까 합니다.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구약성경 시편 127:3-5)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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