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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림을 받은 장애인 딸에게 아빠가 한 말 "잘들어~"

이런 인생 저런 삶

by 우리밀맘마 2015. 5. 1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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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까?

 

 

예전 우리 교회 목사님이 요한복음의 말씀을 설교하시며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다리를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된 딸을 둔 목사님이

하루는 집에 들어오니 아내가 걱정 서린 눈빛으로 딸을 먼저 만나라고 합니다.

평소에는 활기 있고 명랑한 아이가 슬픔에 가득 차 있습니다.

 

무슨 일인가 자초지정을 알아보니 오늘 학교에서 장래 희망을 나누었는데 

딸이 나는 커서 발레리나와 엄마가 되고 싶다고 했답니다.

그러자 이 말을 들은 못된 심보를 가진 애가

 

“말도 안돼, 넌 바보하고나 결혼할 건데, 어떻게 엄마가 될 수 있냐?

너 같은 장애자들은 아기도 못가져. 그리고 걷지도 못하면서 춤은 또 어떻게 춘단 말이니?”

 

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못된 애가 있네요.

이 말을 들은 아버지는 잠시 눈을 감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딸에게 말합니다.


 “얘야 아빠가 지금부터 중요한 말을 할께..

넌 금방 중학생이 되고, 중학교에 가면 그런 못된 애들이 더 많이 있을거야.

그런 놈들은 너를 가만두지 않고 오늘처럼 놀려 댈거야, 알겠니?”

아빠의 말에 딸의 얼굴이 더 창백해집니다.

 

“그러면 기분이 어떻겠니?”   

 

 “나쁘지”

아이는 서러움에 목이 막히고, 눈에서는 눈물이 펑펑 쏟아집니다.

“이제 너는 어떻게 그런 애들을 상대할지 배워야 해. 알겠니?

넌 평생 그런 나쁜 애들 말만 듣고 슬퍼하며 살거니, 아니면 예수님 말을 듣고 싶니?” 

 

 “예수님”

“그래? 그럼 지금 주님이 너에게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들어볼까?”

아이가 눈을 감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곧 환하게 웃으면서 대답합니다.


“아빠 글쎄, 내가 발레리나가 된- 데 ”

아버지의 가슴에 뿌듯함이 밀려왔습니다. 부녀는 그 자리에서 부둥켜안고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발레리나_이수빈

 

 

우린 참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는 들어도 흘려버려야 할 말이 있고, 마음에 새겨야 할 말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은 흘려버리고,

흘려버려야 할 것은 마음에 새겨두는 어리석은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이죠.

 

저는 어린이집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시간이 넘 좋습니다.

울 남편이 절 데리러 와서 모셔가거든요, 집으로 가는 시간 겨우 10분 남짓이지만

전 그 시간에 그 날 어린이집에 있었던 일 중에 제일 화가 나고 마음이 상했던 이야기를 남편에게 쏟아낸답니다. 울 남편 제가 하는 말에 장단을 맞춰주며 잘 들어줄 때도 있지만 어떤 때는 그럽니다.

 

"스탑, 아주머니 제게 더이상 당신의 스트레스를 넘겨주지 마세요."

 

그러면 제가 이렇게 말합니다.

 

"싫어요, 내가 지금 이렇게 당신에게 풀고 집에 들어가는 것이 좋겠어요?

아님 이걸 그대로 안고 집에 들어가는 것이 좋겠어요?"

 

울 남편 어쩔 수 없구나 하는 심정으로 그럼 마음껏 이야기하라고 그럽니다.

ㅋㅋ 제가 좀 못됐죠?

그런데 하루는 제가 평소보다 좀 더 과격하게 말을 하는데도

울 남편 그저 빙긋이 웃으며 제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자꾸 그러니 이상하잖아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었습니다.

남편이 이렇게 말하데요.

 

"이..뻐..서.. "

 

ㅋㅋ 순간 영화 국제시장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그리고요, 남편의 이 말은 내 마음에 쏙들어와서 예쁜 모습으로  새겨지네요.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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