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어린이집 원장 남편이 본 어린이집 교사들의 상태는 패닉
전 5년차 어린이집 보육교사입니다. 요즘 사실 어린이집 출근하는 게 힘이 듭니다. 사회가 자꾸 힘빠지게 만드네요. 애들이랑 함께 있는 것이 너무 좋아서 제가 선택한 직업이지만 요즘은 자꾸 무서워집니다. 이번에 불거진 아동학대 사건으로 인해 보육교사가 마치 공공의 적이 되어 버린 현실이 자꾸 피부에 와닿아지니 더욱 그런 것 같네요. 사람들이 저보고 너도 혹시 아이들에게 가혹행위하는 그런 사람 아니냐? 묻는 것 같고, 가족들도 그런 것만 같아 아침에 출근할 때마다 마음이 많이 불편합니다. 다음 아고라에 꼭 저와 같은 마음으로 쓴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제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구요. 아니 전국의 보육교사들이 지금 이 마음일 겁니다. 저는 가정어린이집 원장 남편이고요... 저녁에 퇴근하면 아내와 저는 서로 그..
어린이집이야기
2015. 2. 6.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