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먹을 때 채소부터 먹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삽겹살 먹는 방법, 삼겹살을 맛있게 먹는 방법, 삼겹살 먹을 때 혈당을 올리지 않고 먹는 방법, 삽겹살과 야채의 비밀

돼지고기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엄청 떨어졌네요. 하늘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던 삼겹살도 떨어졌습니다. 삼겹살 제대로 먹어볼 적기입니다. 그런데 삼겹살 먹을 때 지켜야 할 것이 두 가지가 있네요. 어떻게 해야 맛있는 삼겹살 건강도 지키면서 잘 먹을 수 있을까요? 오늘 삼겹살에 숨겨진 비밀을 살짝 추적해봅니다. 
 
요즘 돼지고기 가격 정말 제대로 떨어졌네요. 저는 돼지고기를 항상 재래시장인 남부시장에 있는 식육점에서 구입합니다. 마트보다 싸고, 품질도 좋구요. 지난 주에 잘 들리는 식육점에 갔더니 삼겹살 가격이 수입산과 별 차이가 없더군요. 100g에 국산이 천원, 수입산이 800원 정도였습니다. 한 때는 금겹살이라고 하던 삼겹살이 이렇게나 떨어졌구나. 더 경악스러운 것은 돼지불고기 국산이 할인 행사로 100g에 500원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불고기용으로 나온 것을 2kg 정도 구입하고, 삼겹살을 1kg 구입해서 우리집 식탁 며칠 동안 고기반찬으로 밥먹었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며칠이나 계속해서 고기반찬 먹다니 부자가 된 것 같다고 하네요. ㅎㅎ  

그런데 삼겹살을 먹을 때 두 가지 유의할 점이 있더군요.

첫째, 삼겹살을 먹을 때 채소부터 먹어야 한다.

보통 식당에 삼겹살 먹으러 가면, 처음에 각종 채소들이 나오고, 그 다음엔 고기, 마지막엔 밥이 나옵니다. 일단 고기부터 먹고 그 다음 밥 먹는구나, 그렇게 생각했는데, 여기엔 미처 생각지 못한 식탁의 과학이 있더군요. 

음식을 먹는 순서에 따라 혈당치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양배추를 조금 먹고 카레라이스를 먹는 경우와, 카레라이스를 먼저 먹고 양배추를 먹는 경우를 비교해보면 양배추를 먼저 먹은 쪽의 혈당치 상승 곡선이 조금 더 완만하다네요. 채소를 먼저 먹으면 혈당치가 천천히 올라간다는 것이죠. 식이섬유는 음식의 흡수가 천천히 되도록 도와줍니다. 그래서 식사를 할 때 채소에 올리브 오일과 레몬즙을 섞어 만든 드레싱을 뿌려 먹으면  다음에 섭취하는 식재료가 섬유질과 기름의 영향으로 천천히 흡수된다고 합니다.

양산 남부시장 식육점에서 판매하는 돼지 불고기

 

대부분 식사를 할 때 일단 먼저 밥 한술을 떠서 입에 넣고, 그 다음, 반찬으로 젓가락을 옮기는데 이렇게 먹으면 혈당치가 급격하게 오른다고 합니다.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식의 식사법은 정말 금기사항이겠죠.  삼겹살을 먹을 때처럼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를 먹은 다음, 단백질인 고기나 생선 반찬을 먹고, 국을 한 입 떠먹고 나서, 마지막으로 탄수화물인 밥을 먹는 것이 건강을 위해 좋은 식습관이라고 합니다.  

둘째, 돼지고기를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이건 워낙 많이 회자되는 것이라 새로울 것이 없는 정보입니다만 돼지고기에 서식하는 기생충에 의해 사람 뇌가 손상된다는 충격적인 사진이 매거진을 통해 공개된 후 더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미국국립보건원의 뇌전문가 시어도어 내시 박사는 지난 1년간 자신의 클리닉을 방문한 환자들을 MRI 검사 결과, 수십 명에게서 뇌손상을 일으키는 유구조충(갈고리촌충)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유구조충은 주로 돼지의 몸속에 사는 기생충으로 덜 익은 돼지고기를 먹거나 오염된 물을 통해서 감염되는 것으로, 돼지고기를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하고, 식사 때마다 손을 깨끗이 씻으면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함께 판매하는 식당이라면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한 도마에서 조리를 하는지 살펴야 합니다. 육회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건 필히 챙겨야 할 부분이죠. 혹 도마를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함께 조리하는 곳이라면 육회는 안드시는 것이 좋고, 소고기도 돼지고기처럼 완전히 익혀 먹어야 탈이 없다고 합니다.  

유구조충은 이름 그대로 머리가 갈고리처럼 생긴 기다란 형태의 기생충으로, 무려 5m 내외까지 성장할 수 있다네요. 유구조층에 감염되면 두통과 구토가 발생하고 심한 경우 발작 증상이 나타나며, 일부 환자는 신체 일부가 마비되거나 똑바로 걸을 수도 없게 되고, 실명과 언어장애가 온다고 합니다. 한 환자의 사진을 보면 뇌 곳곳에 구멍이 뚫린 듯한 모양의 커다란 낭종이 보이는데, 낭종 안에는 유구조충이 성충이 되기 전까지 애벌레 형태로 자라며, 이런 낭종 때문에 뇌 손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어우~ 유구조층에 감염된 뇌 사진은 보는 것만으로 끔찍해서 여기에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오늘도 건강하게 사세요. 댓글과 추천 부탁드려요^^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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