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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개월된 장군이 담장을 뛰어넘는 묘기

우리집 반려견

by 우리밀맘마 2012. 2.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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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새식구가 된 장군이, 우린 장군이를 위해 멋진 집을 지어주었습니다. 멋진 울타리가 있고, 그 안에는 푹신한 침대 그리고 이동식 화장실과 물통 그리고 밥통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정말 럭셔리한 집입니다. 우리 장군이의 집, 우리집 거실의 절반을 차지하였지만 우리 가족 모두 흔쾌하게 그 땅을 장군이에게 주었답니다.


 


 



우리 장군이 여기서 편안하게 잠도 자고 쉬기도 하고, 그야말로 장군이를 위한 장군이만의 공간이라 할 수 있죠. 아래 사진 보이시나요? 이렇게 어여쁜 모습으로 편안하게 잠든 우리 장군이, 정말 보기만 해도 귀엽습니다. 콱 깨물어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우리 보기에는 넘 멋진 집인데 울 장군이는 이 집이 싫다 합니다. 왜냐면 이 집은 대문이 없습니다 .한 번 들어오면 나갈 수 없는 곳이죠. 실상 말이 집이지 어떻게 보면 감옥이나 다름 없습니다. 우리가 이런 감옥 아닌 감옥을 만든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생후 2개월에 대소변을 가릴 수 있어야 한답니다. 그래서 이런 좁은 공간에 이동식 변기를 두면 자연스레 이 위에서 대소변을 하게 되는 것이죠. 전 다른 것은 다 참을 수 있는데 강아지 아무데서나 똥싸고 오줌싸는 것은 참을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나름 고육지책으로 만든 것입니다. 저도 울 장군이 갖혀 지내는 거 싫답니다. 애견센터 주인장께서 이렇게 한 일주일만 생활하게 하면 대소변을 확실하게 가린다고 하네요. 그래서 독한 마음을 먹었습니다.

둘째는 제대로 밤에 잠 좀 자기 위해서입니다. 이녀석 밤이 되자 우리랑 같이 자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고 자꾸 절 깨웁니다. 한참 자고 있는데, 목이 간지럽고 이마가 간지럽고, 갑자기 촉촉한 입술이 제 입술에 대이구요. 발도 깨물고 손도 깨물고.. 그래도 안되면 낑낑거리며 울고.. 도저히 참을 수 없더군요. 야단쳐도 안되고, 또 이 어린 것에게 어떻게 고함을 치고 협박을 하겠습니까? 그래서 혼자 살 수 있는 집을 지어준 것이죠.



 



제 품을 너무 좋아합니다. 그런데 낮에는 좋은데 밤엔 정말 미치겠더구라구요. 우리가 만들어 준 장군이의 아파트, 며칠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흘이나 되었을까요? 우리 장군이 멋지게 울타리를 넘어 다니더군요.



 


이렇게 뛰어넘는 밤, 우린 정말 놀랬습니다. 분명히 우리에 가둔 장군이가 우리 방문 앞을 차고 할키고 그리고 그 앞에서 울고 불고..할 수 없이 다시 울 방에서 같이 자게 되었죠.

장군아..제발 엄마 아빠 잠 좀 자자!!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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