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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의 의미와 태풍의 이름은 어떻게 지을까?

생활의 지혜

by 우리밀맘마 2020. 9. 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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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올해 9번째 발생한 태풍 마이삭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태풍에는 이처럼 이름이 있습니다. 오늘은 태풍의 이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것은 1953년부터입니다. 


태풍에 이름을 붙인 이유는 '여러 태풍을 구분하기 위해서'입니다.  

태풍은 발생 후 일주일 이상 지속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태풍이 발생해서 이동하는 동안 또 다른 태풍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구분하기 위해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2. 태풍에 처음 이름을 지은 이들은 호주의 예보관들이었습니다.

  • 이들은 당시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빌려 "현재 OO가 태평양 해상에서 헤매는 중입니다"라며 임의로 이름을 짓곤 했습니다. 
  • 이후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미 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 이름을 붙여 사용했으며, 1999년까지 미국 태풍 합동경보센터에서 지은 태풍 이름을 전 세계가 사용해왔습니다. 
  • 그리고 2000년대 들어서는 아시아 태풍위원회에서 아시아 국민의 태풍에 관한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서양식 이름이 아닌 아시아 지역 14개국의 고유한 이름을 번갈아가며 선정하고 있습니다

3. 태풍 이름은 위원회 내 14개 국가가 각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가 차례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이 140개의 이름을 모두 사용하면 다시 1번부터 재사용합니다. 따라서 이미 사용됐던 태풍의 이름이 다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 한국에서는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독수리 등의 태풍 이름을 제출했습니다.
  • 북한에서 제출한 태풍의 이름은 기러기, 도라지, 갈매기, 수리개, 메아리, 종다리, 버들, 노을, 민들레, 날개 등의 이름을 제출했구요.
  • 한국과 북한이 따로 이름을 제출하기 때문에 한국어 이름을 지닌 태풍이 비교적 많습니다. 
  • 태풍이 보통 연간 약 30여 개쯤 발생하므로 전체의 이름이 다 사용되려면 약 4∼5년이 소요됩니다. 


4. 태풍 이름에 여자 이름이 많은 이유는? 

  • 한 때 대부분의 태풍 이름이 여자 이름으로 도배되던 때도 있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해군들이 태풍에 이름을 붙이다 보니 그리운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붙이는 것이 관습이 된 것입니다. 

  • 하지만 태풍이 여성으로 의인화 되면서 성차별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태풍이 히스테릭한 여자들처럼 '신경질적'이고 '예측할 수 없다'는 식으로 이해되어 받아들여 졌고, 태풍이란 재난과 여성을 동일시하는 성차별적 관념이 확산된 것이죠. 

  • 미국 플로리다주의 여성주의 운동가 록시 볼턴은 이런 이유로 1968년부터 미국해양대기관리처에 태풍 이름을 바꾸라고 항의했고, 해양대기관리처는 이에 굴복해 1979년부터 태풍에 남자 이름인 '밥(Bob)'을 명명했습니다. 이후 태풍에 여성 이름을 붙이는 전통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5. 한국과 북한에서는 성별 논란이 없는 개미, 제비와 같은 동물 이름을 제출해왔습니다. 

  • 올해 8호 태풍인 바비는 베트남에서 제출하였으며 북부 지방에 위치한 바비산맥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 현재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는 9호 태풍 마이삭(Maysak)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하였으며 크메르어로 티크나무를 부르는 말이라고 하네요. 

태풍에 피해가 없도록 주변 관리를 잘 하시고, 안전사고에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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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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