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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청소기 사용하다 다시 엘지 유선청소기로 바꾼 이유

생활의 지혜

by 우리밀맘마 2020. 6. 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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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나이가 들면서 우리 집에 있는 집기들을 보며 아주 신기해합니다. 

어릴 때는 몰랐는데 나이가 좀 들면서 친구집에도 가보고 이런 저런 정보도 알아보니 

우리집에 있는 제품들이 대부분 골동품 수준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죠. 

우리집에서 10년된 제품이면 신품 수준의 대우를 받습니다. 

자동차도 트라제XG를 구입하여 15년 35만킬로를 타고 폐차했는데, 15년이면 아주 준수합니다. 

우리집에는 아직도 신혼 때 구입했던 거의 30년 되어가는 가구나 가전제품들도 다수 있답니다.

그래도 빨리 교체하는 가전제품 중 하나가 청소기입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것이 삼성 거였는데, 10년을 사용하니 더이상 버티질 못하고 넉다운 되어버렸습니다. 수리 불가, 수리하느니 그보다 최신 제품을 중고로 구입하는게 나은 상황이라 그래서 어떡할까 고민하고 있는 중에 남편이 요즘은 무선청소기가 대세라며 어디서 수입제품 하나를 구매해왔습니다. 





무선청소기.. 정말 좋더군요. 청소의 신세계가 열립니다. 

벽에 걸어놓고 청소할 때 그냥 갖고 와서 버튼만 누르면 청소가 되니 청소가 너무 쉽더군요. 

어떨 때는 청소하고 싶어져서 일부러 바닥이 이것저것 떨어뜨려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무선 청소기 결정적인 단점이 있네요. 

바로 흡입력이 약하다는 것.. 이것 때문에 골치를 좀 썩혔습니다.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고, 또 여자들이 많이 살다보니 개털이랑 머리털이 바닥에 많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이것을 무선청소기로 청소하면 첨에는 잘 빨아들이다가 조금 지나면 관이 막혀버립니다. 

관이 막히는 건 그래도 나은 수준, 아예 흡입부가 꽉 막히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첨에는 고장난 줄 알고 A/S를 맡겼는데(그나마 우리가 구입한 제품은 A/S 잘되는 제품이었음) 

다시 똑같은 증세가 무한 반복.. 


어후 ~~ 이제는 청소하는 게 스트레스가 되어버렸습니다 .

청소기를 돌릴 때마다 흡입하지 못하는 현상이 반복.. 그럴 때마다 남편은 청소기를 분리해서 막혀 있는 각종 털과 먼지를 제거하고 다시 가동.. 

다른 집 무선 청소기는 안그렇다고 하던데 .. 

그리고 제 사무실에 있는 LG 무선청소기는 정말 성능 좋거든요. (이걸 빨리 한 대 구입해야 하는데 .. )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제가 알아본 게 아니고 이런 건 우리 남편 전공 .. 

아니 제가 남편에게 시킨 거죠 호호 .. 울 남편 열심히 공부하더니 진공청소기 그냥 막사도 되는게 아니라 공부해야 제대로 된 물건을 살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무선청소기를 구입할 때는 먼저 흡입력과 필터 그리고 배터리 사용시간과 수명을 체크해야 한다네요. 요즘 웬만한 무선청소기는 대부분 헤파필터를 달아 놨으니 이건 별로 안 따져도 될 것 같구요. 

배터리 시간도 강으로 해서 20분 일반모드 30분 정도더군요.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은 대부분 이정도는 충족하더라구요. 

문제는 흡입력 .. 우리가 구입한 제품은 이게 문제였습니다. 

다른 부분은 다 만족스러웠거든요. 딱 한가지 흡입력.. 빨아들이는 힘이 약하다 보니 먼지는 괜찮은데 머리카락이나 개털의 경우는 청소기관에서 막혀버리는 것이죠.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W라고 표기하고 에어와트라고 읽습니다. 


청소기의 흡입력을 나타내는 단위는 AW (에어와트, 소비전력W와는 다른 단위입니다.) 라고 하는데요. 시중에서 판매되는 무선청소기의 경우 보통 70AW ~150AW 정도의 흡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에 따라 상이) 이 흡입력에 따라 흡입할 수 있는 게 달라집니다. 


30~60 AW 먼지, 과자부스러기, 머리카락 

60~80 AW 마루바닥 청소 

80~110 AW 협소공간의 틈새 청소, 애완견 털 

110 AW 이상 자동차 시트, 가정용 카페트등 


우리집처럼 애완견을 키우고 있다면 최소 80AW 이상되는 제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그런데 제품 표기에 보면 150W라고 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과대표기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청소기의 흡입력을 PA(파스칼)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파스칼의 경우는 기압을 나타내는 단위로 청소기의 진공량이라 볼 수 있는데요, 에어와트로의 단위환산이 명확하지가 않다고 하네요. 제가 구입한 제품은 8000PA인데 요즘 중소기업 제품들을 보면 21000PA 제품들이 다수 눈에 띄더군요. 그래서 전 하나의 기준을 잡았습니다. 

'PA로 표기되어 있다면 8000PA이 최소 기준이다.' 


무선청소기기는 정말 좋습니다. 제가 사무실에서 엘지 코드제로 A9 을 사용하면서 얼마나 집에 가져가고 싶은지.. 일단 가볍고 선없이 자유자재로 구석구석 청소기를 돌릴수 있다는 게 청소해보면 알죠. 그리고 이걸로 자동차 청소도 할 수 있잖아요. 


울 남편 제가 청소기 하나 제대로 못샀다고 구박하니까 또 열심히 알아보네요. 

그런데 제가 더이상 참지 못하게 그냥 엘지 유선청소기로 질렀습니다. 

안타깝게도 동네에 있는 전자랜드는 재난지원금 카드를 받지 않는다네요 ㅜㅜ 

제가 싼 제품이 LG 싸이킹인데 30% 할인해준다는 말에 5개월 할부로 질렀습니다.

남편이 제가 구입한 걸 검색해보더니 인터넷 최저가랑 같다고 잘 샀다고 칭찬합니다. 

남편이 간단하게 조립하면서 테스트 해봤습니다. 

정말 구석구석 청소가 깔끔하게 되네요. 


깨끗해진 거실을 보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이젠 방바닥에 드러누울 수 있게 되었어요.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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