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로 절대 눈과 입을 닦지 않아야 할 이유

물티슈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

 

요즘 살균제가 들어간 제품에 대한 불신이 높습니다.

일단 가습기 살균제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갔다는 사실에서 경악을 금할 수 없고

시중에 유통되는 많은 실생활 제품 중 살균제가 있는 제품에서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유독성이 있는 성분이 있다는 사실이 계속 발견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물티슈에도 살균제가 있다는 거 아세요?

 

저도 물티슈를 많이 쓰는 편입니다.

아기를 키우는 한 아빠는 물티슈를 개발한 사람에게 노벨상을 주어야 한다는 말을 할만큼

물티슈는 우리 일상 생활에서 참 많은 부분에 걸쳐 유용하게 사용되는 제품입니다.  

 

시중에 판맥되고 있는 아기 물티슈들

 

 

하지만 이 물티슈도 예전에 유해성 논란을 겪었습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물티슈에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사이트엔 세트리모늄브롬화물로 기재돼 있다)라는 성분이 들어 있었고, 이것은 호흡기 이상과 각종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방부제의 일종인 MCI가 들어 있어 피부발진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들 성분이 든 물티슈로 아기들의 피부를 닦으면 여러가지 알러지 증상이 일어 났던 것입니다. 

 

이 사건이 2014년에 일어났는데, 지금은 어떨까요?

일단 위에서 언급한 두 성분이 들어가 있지 않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만일 그랬다면 물티슈가 지금도 버젓이 시중에 유통되진 못할 거니까요.

 

하지만 지금도 물티슈에는 살균제가 들어가 있습니다.

우리는 살균을 하면 더 깨끗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실제 살균을 하기 위해서는 강한 독성을 가진 성분에 의해 균들이 죽는다는 사실은 간과합니다. 

인체에 크게 해가 없다고 하긴 하지만 그런 강한 독성을 장기간 계속해서 우리 몸에 사용한다면 결코 좋은 일은 아닌 것이죠. 이런 독성이 있는 제품을 면역력도 약하고, 또 피부도 약한 어린 아이들에게 사용하는 것은 당연히 삼가해야하죠.

특히  물티슈로 아이 입이나 눈을 닦는 건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물티슈 뒷면 주의사항에도 보면

 '눈 입 주위 등 민감한 부위에 자극이 있을 수 있으니 취급에 주의'하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피부발진' 등의 이상이 생길 경우 사용을 중단하라는 문구도 있답니다.

 

물티슈 포장 뒷면에 있는 주의사항입니다.

 

 

그렇다면 물티슈 어떻게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요?  

 

제일 좋은 건 티슈에 생수를 부어서 쓰는 방법입니다. 

레스토랑에 가면 티슈에 물을 적셔서 돌돌 말려나온 게 있는데, 이건 살균제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물티슈가 걱정되는 사람은 이걸 사용하면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살균제가 들어 있는 물티슈를 써야 한다면,  

무조건 아이의 눈과 입을 통해 물티슈 성분이 몸속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원칙만 지키면 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빨리 물티슈 사용 후 건티슈나 물수건으로 닦아주거나, 따뜻한 물로 씻겨주면 됩니다.

 

 

물티슈가 아이에게는 독이 될 수 있지만 면역력과 내성이 강한 어른에게는 그리 큰 위해가 되진 않는다고 합니다.

어른은 살균제가 든 화장품, 치약도 이미 사용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물티슈는 개봉하고 몇 시간만 지나면 썩기 시작한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세균을 가리기 위해 향료도 넣습니다. 살균제를 안 넣었다는 물티슈 회사 광고도 하는 것 같던데..

과연 그 거짓말을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by우리밀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