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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에 대한 오해와 진실, 새우는 꼭 꼬리와 함께 먹어야 하는가?

음식과 건강

by 우리밀맘마 2015. 3. 1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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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우리 아이들도 새우를 아주 좋아합니다. 국이나 찌개에 들어가는 작은 새우도 좋지만 잘 익은 대하는 그저 보기만 해도 흐뭇해집니다. 쪄서 먹어도 좋고, 구워 먹어도 좋고, 조금만 더 싸다면 늘 식탁에 올려놓고 싶습니다.

 

그런데 새우를 좋아하면서도 한 가지 꺼리끼는 것이 있습니다. 새우가 맛도 있고, 영양도 좋지만 콜레스테롤를 높이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알려져 있어서 많이 먹기가 거리껴지는 것이죠.

 

1.다이어트 식품으로 안성맞춤인 새우의 영양

 

사실 새우는 대표적인 저열량, 고단백 식품입니다.  새우는 지방의 함량이 1.3%로 매우 적은 반면 단백질 함량은 19%로 돼지고기, 소고기와 맞먹게 많습니다. 이렇게 열량은 낮고 단백질은 풍부하니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에게 안성맞춤인 식품인 것이죠.


새우에는 여러 가지 무기질도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풍부한 무기질은 칼슘이며, 일반적인 어류의 3-4배, 육류의 7-8배 정도에 달한다고 합니다. 필수 무기질인 칼슘은 골격을 이루는 성분으로 어린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며, 노인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정상혈압 유지, 근육의 수축 및 이완 조절에도 칼슘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 새우와 콜레스테롤

 

하지만 새우 하면  늘 콜레스테롤이 생각납니다. 새우와 콜레스테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떻게 하든 새우를 많이 먹어도 콜레스테롤에서 자유롭기를 바랍니다. 알다시피 새우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매우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모르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새우를 먹었다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심각한 수준으로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이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는 식품으로 섭취한 콜레스테롤 보다는 간에서 합성되는 내인성 콜레스테롤의 영향을 더 많이 받습니다. 즉 새우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이 우리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혈중 콜레스테롤과는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새우에는 타우린이 있습니다. 새우를 먹어도 콜레스테롤이 높아지지 않는 또 다른 이유가 바로 타우린입니다. 피로회복제로도 널리 알려진 타우린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기능이 있습니다. 새우는 콜레스테롤이 많지만 타우린 또한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고위험 식품이 아닌 것이죠. 타우린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출 뿐 아니라 면역력 강화, 혈당조절, 혈압조절 등의 기능도 있습니다.

 

 

새우_자갈치시장 자갈치 시장에서 본 새우 @사진=레몬박기자 http://mycameraro.com

 

3. 새우의 꼬리를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낮아진다?

 

새우를 먹을때 꼬리나 머리를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이것은 새우의 꼬리나 머리등 단단한 껍질부분에 아미노당의 일종인 키틴이 들어있기 때문에 생겨난 말입니다. 키토산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압을 떨어뜨리며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구요, 키틴을 가공해서 만든 키토산이 건강식품으로 널리 판매되면서 새우껍질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새우의 껍질에 들어있는 키틴은 가공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키토산의 효능과 달리 인체에서 거의 작용하지 못하고 그대로 배설됩니다. 즉, 먹어 봐도 별 소용이 없습니다. 따라서 새우를 먹을 때 반드시 꼬리나 머리를 먹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뜻입니다.

 

4. 콜레스테롤 걱정 없이 새우를 먹는 방법

 

콜레스테롤이 걱정된다면 새우를 튀기지 말고 찌거나 구워서 먹으면 됩니다. 새우를 튀긴다고 해서 새우 자체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튀김을 먹으면 지방 섭취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체내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이죠. 쏴~ 하면서 기름에 튀겨지는 새우, 특히 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특미이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렇게 튀긴 새우는 몸에 좋지 않습니다.

 

5. 새우와 알러지

 

새우는 알러지를 유발하는 식품입니다. 따라서 아이들 이유식으로 요리할 때는 신중해야 합니다. 처음 새우를 먹일 때에는 아주 소량씩 시작하여 알러지 유무를 충분히 확인한 후 먹여야 합니다. 또 식품 알러지는 유전성이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부모에게 새우 알러지가 있는 경우에는 아이에게 새우를 먹이지 않는 것이 안전하겠죠.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아도 문제지만 없어도 문제입니다. 콜레스테롤이 너무 낮으면 우울증 증세가 온다고 하잖아요? 예전 울 남편 우울하다며 뷔페에서 새우만 엄청 먹었다고 합니다. 찐 새우, 튀긴 새우, 굽은 새우 할 없이 새우만 가져와서 먹었는데,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다음 날 콜레스테롤 수치를 체크해보니 정상을 벗어날 정도로 높아져 있더군요. 뭐든 과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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