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은 등이 가려울 때 어떻게 할까요?
울 진돗개 흑구 깜순이 갑자기 바닥을 딩굴며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얘가 미쳤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라 깜놀했는데
가만히 보니 이유가 있네요.
전 첨에 뭔가 했는데
아마 등이 가려워서 등을 긁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진돗개 흑구 깜순이의 등 긁는 기술 보여드릴께요.
교회 앞마당에서 갑자기 드러누워 발광을 하는 깜순이
거의 바닥에서 구르기 삼매경에 빠진듯합니다.
몸을 비비꼬면서 바다에서 구르고 있는 이녀석, 첨엔 도대체 뭘하는가 싶었답니다.
제가 가까이 가자 애교 발산 ㅎㅎ 미친 건 아니었네요. 휴 ~ 다행
이렇게 교회 앞마당 자기 집 앞에서
미친듯이 땅에 구를 때는 뭔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보니 강에 산책 갔을 때
자갈밭 위에서도 또 이러네요.
순간 제 머리에 번뜩이는 생각..저러면 등이 참 시원하겠다 ㅎㅎ 맞나요?
강 자갈밭에서 또 몸을 비트는 깜순이
자세히 보면 몸의 일부를 땅에 대고 긁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땅에 대고 긁는 것을 두고 경상도 말로 "민땐다"라고 합니다. 자갈 위에서 몸을 민때고 있는 깜순입니다.
이번에는 울 깜순이 고운 모래 밭에서 또 등을 민때고 있네요.
모래가 좋은 지 다른 때보다는 훨씬 많은 시간동안 이러고 있습니다.
이 날은 일차로 부족해서 삼차까지 하네요.
모래 위에서 딩굴고 있는 깜순이
고운 모래가 좋은 지 아주 기분 좋게 등밀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엄마 한 번만 더 하자.. 울 깜순이 간절한 눈빛으로 절 바라봅니다. ㅎㅎ
그런데 깜순아
너 방금 전에 목욕했는데... 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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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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