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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중 먹어도 되는 약, 먹어서는 안되는 약

출산과 육아

by 우리밀맘마 2018. 6. 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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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 중 먹을 수 있는 약, 먹어서는 안 되는 약


경구피임약이나 요오드 함유 약물, 일부 진통제, 항암제, 방사선 관련 약물 등은 수유 중 금기시된다. 미숙아나 아이에게 질병이 있을 경우 조심해야 하며 정신신경 계통 약물은 모유로 들어가기 쉽다. 수유 중 금기시되는 약을 먹어야 한다면 약을 복용하는 동안 유축기로 모유를 짜내며 모유 양을 유지하다 복약이 끝난 후 다시 모유수유를 시작하면 된다. 수유 기간에도 안전한 약을 복용할 경우 복용 시간에 주의하자. 약을 복용하고 1~3시간 후 약은 혈액뿐 아니라 모유에도 가장 많이 들어 있으므로 이 시간을 피해 수유하는 것이 좋다. 만약 약을 복용하는 동안 발진이 생기거나 평소와 다른 대변을 보는 등 변화가 생겼다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1. 대개의 감기약은 수유 중에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엄마가 아픈 것을 참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수유가 더 힘들어집니다. 감기약과 대부분의 항생제 역시 수유 중에 안전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물게 수유 중 먹어서는 곤란한 약도 있으니 반드시 모유 수유 중임을 의사에게 알리고 처방을 받으십시오. 대부분 동네 병원에서 치료할 정도의 병으로 약을 먹을 때는 모유 수유를 중지할 필요가 별로 없습니다. 만일 모유를 먹인다는 것을 밝히고 처방 받았는데 젖을 먹일 수 없다고 하면, 수유를 할 수 있는 다른 약으로 처방을 바꿀 수 있는지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모유는 아가의 밥줄입니다. 모유 수유를 하지 말라는 말이나 모유를 안 먹이겠다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감기의 경우 엄마에게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아가에게도 바이러스가 옮긴 상태입니다. 따라서 감기 옮길까봐 젖을 안 먹이면 바이러스는 이미 아가에게 옮긴 상태에서 모유를 통한 면역 성분이 전해지지 않아 아가가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 엄마가 먹은 것은 기본적으로 모유를 통해 나옵니다  


엄마가 먹은 약은 대부분 아주 적은 양이지만 모유를 통해서 아가에게 갑니다. 물론 약마다 특성이 있어서 어떤 약은 젖으로 많이 나오고 어떤 약은 전혀 나오지 않기도 합니다. 젖에서 나오더라도 이 양이 대부분 아주 적기 때문에 모유 수유 중인 엄마가 약을 먹어도 대개는 아가에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 미숙아의 경우는 주의해야 합니다  


보통의 만삭아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 적은 양이라도 미숙아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미숙아에게 모유 수유 중일 때 약을 처방 받을 경우는 단순히 모유 수유 중인 것만 말하면 안 되고 반드시 미숙아에게 모유 수유 중임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2. 아가가 먹을 수 있는 약은 당연히 모유 수유 중에 먹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목시실린 같은 항생제나 해열제 계통입니다. 페노바비탈 같은 신경안정제의 경우 신생아에게 수유 중인 엄마는 조심해서 복용하여야 합니다. 수유 중 복용하면 곤란한 약을 먹은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엄마 젖에서 나오지 않게 되는데, 보통 약의 혈중 반감기의 5배 정도 시간이 흐르면 약으로 인한 문제가 적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문제 없는 약  


인슐린, 헤파린, 아목시실린, 타이레놀, 철분약 등 대부분의 약은 수유하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4. 모유 수유 중 먹어서는 안 되는 약  


설파제는 아가가 1개월이 되기 전에는 모유 수유 중에 먹어서는 안 됩니다. 황달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항암제, 방사선 동위원소, 마약류 등은 모유 수유와 병행할 수 없습니다.



●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는 약을 복용해야 할 경우  만일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는 약을 꼭 먹어야 할 경우에는 그 기간을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일시적으로 모유 수유를 중지할 경우 모유가 줄지 않게 유축기를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등의 방법을 미리 준비해 놓아야 합니다. 이런 대비 없이 갑자기 모유 수유를 중지할 경우 모유가 줄어서 나중에라도 수유를 할 수 없게 될 수도 있고, 울혈이나 유선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돌 전의 아가에게 모유를 먹일 수 없으면 반드시 분유를 먹여야 합니다. 분유를 먹여야 하는 경우 시간이 허락한다면 아가에게 먼저 분유를 먹여보고 잘 먹는 것을 확인한 후 모유를 중지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한 달 이전의 아가에게 모유 수유를 중지할 경우 우유병 사용에는 좀 신중해야 하며, 컵으로 분유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 산후조리 보약이나 한약  우리나라에서는 출산 후 산후조리를 한다고 한약이니 보약을 무심코 흔히 먹고 있는데 이러한 약들은 아가들에게 위험할 수도 있는 여러 가지 화학 물질과 중금속들이 들어 있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수많은 독성이 보고되고 있으므로 이러한 약들은 모유 수유 중에는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표준 처방 용량 이상으로 복용해서는 절대 안 되며, 순도가 높은 것만 사용하고, 성분을 알 수 없는 여러 가지 물질이 포함된 혼합물은 쓰지 말아야 합니다. 굳이 사용하더라도 절대로 과량을 써서는 안 되고, 최소한의 용량만 사용해야 합니다. 


유선염에 걸려 항생제를 먹을 때도 신중하게 약을 선택하는 엄마라면 이렇게 성분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한약을 아무 주저 없이 먹는 것은 아가를 위해서 절대로 피해야 할 일입니다. 한약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물이 아닙니다. 특히 산후조리 보약이나 한약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출산 후 약을 먹어야 회복이 빨라진다는 동물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으실 것입니다. 


모유 수유 중에는 한약을 먹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젖을 끊으면서까지 한약을 먹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한약의 성분은 모유 수유아에게 의학적으로 그 안전성이 확인된 바가 없기 때문에 권하지 않는 것입니다.


* 위 글은 소아과전문의, 국제인증수유상담가(IBCLC) 정유미 선생님이 2006. 11. 15.에 발표한 글을 옮겨와 재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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