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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출산, 출산 진통에 대한 모든 것

출산과 육아

by 우리밀맘마 2016. 2. 2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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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진통과 분만에 대해 알아보자

 

 

출신이 임박해질 때 진통이 시작된다. 진통은 시작과 중반 그리고 후반으로 나뉘는데, 그 증세에 따라 분만 준비를 제대로 해야 한다.

 

♡진통 시작 : 자궁문이 1~2cm 열린 상태. 진통이 6~7분 간격으로 일어나며, 20초 정도 이어진다. 

진통 중반 : 자궁 수축이 4~5분 간격으로 일어나며, 30초 정도 이어진다. 자궁문이 4~5cm 열린 상태다. 

진통 후반 : 자궁 수축이 3~4분 간격으로 일어나며, 40초간 길게 이어진다. 자궁문이 7cm 정도 열린다. 

 

 

 

 

1. 진통이 시작되고 배가 고프다

 

진통이 10분단위로 온다. 이 와중에 배가 고프다. 뭐라도 먹어야 할까? 힘을 내려면 든든히 먹고 가라는 사람도 있고, 관장을 하고도 분만 중 실수할 수 있으니 굶고 가라는 사람도 있다. 진통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일 때는 물이나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진통 때문에 위 속에 있는 내용물을 토해낼 수 있는데, 이 토사물이 기도로 들어가면 흡인성 폐렴이 발생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진통 간격이 10분 내일 때 관장한다. 태아가 내려오는 산도와 장은 거의 붙어 있을 정도로 가까워 장에 대변이 차 있으면 산도가 넓어지는 데 방해가 돼 아이가 나오기 어렵기 때문. 또 힘주는 과정에서 항문 쪽으로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대변이 나와 분만대 시트에 묻으면 아이와 산모의 외음부가 균에 감염될 수 있다.

 

 

임신

 


2. 진통 6~7분 간격, 정말 엎드려 걸레질을 해야 하나?

 

이제 진통 간격이 많이 짧아졌다. 아직 참을만 하지만 진통이 지속되는 시간도 조금씩 길어지는 것 같다. 요가교실 엄마들이 이 정도 진통이 오면 엎드려서 걸레질을 하라고 했는데. 참, 산책을 하는 것도 좋다고 했지. 나가기는 불안하고, 걸레질을 해볼까?

 

병원으로 가야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엎드려서 걸레질을 하거나 무리해서 걸으면 파수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배가 아프지 않은 순간에는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하고, 본격적인 분만이 시작되었을 때 힘을 줄 수 있도록 휴식을 취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내쉬는 숨이 길수록 통증이 줄어든다. 진통이 오지 않을 때는 옆으로 누워 편한 자세로 쉰다. 

 

 

 



 

 


 

3. 진통 3~4분 간격, 아프다 정말 아파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점점 견디기 힘들 만큼 고통스러워지고 있다. 남편이 손을 잡아줬지만 그것마저 짜증 나고 귀찮아 뿌리쳐버렸다. 우아하게 진통 시간을 견디고 싶었지만 하늘이 노란 고통 앞에서 결심은 힘없이 허물어질 뿐이다. 진통이 가장 심한 시기다. 힘들어도 아이를 만나기 위한 소중한 과정이라 여기고 현명하게 이겨낼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엄마에게도 좋다. 남편에게 아픈 부위를 마사지해달라고 하거나 여러 가지 자세를 취해보면서 가장 편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진통 1~3분 간격, 대체 언제 힘을 주면 되는 거야?

 

분만자중구가 다 열렸다고 분만실로 옮기란다. 아파서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내 발로 걸어가 바로 옆 분만실 침대 위에 누웠다. 자연스럽게 아랫배로 힘이 들어가 힘을 주고 싶은 느낌이 든다. 간호사가 “자, 아이 머리가 보입니다. 힘주세요”라고 하기에 힘껏 힘을 줬다. 그리고 다시 힘을 주는 순간 “힘주지 마세요!” 한다. 대체 어쩌라는 거지?

 

아이는 머리로 산도를 밀고 내려오기 때문에 자궁 수축으로 진통이 오면 아이의 머리가 보였다가, 진통이 수그러지면 다시 숨어버린다. 이때 자연히 힘주고 싶어지는데, 의사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꾹 참아야 한다. 분만이 좀 더 진행되면 진통이 수그러진 뒤에도 아이의 머리가 들어가지 않아 다리 사이에 아이 머리가 느껴지는데 이때 무작정 힘을 주면 회음부에 심한 상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호사의 지시에 따라 힘주기를 멈췄다 호흡을 하고 다시 힘주라는 지시가 있을 때 힘껏 힘을 준다. 

 

태아가 쉽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회음부를 절개한다. 회음부는 얇고 신축성이 없어 절개하지 않으면 태아의 머리가 빠져나오면서 불규칙하게 찢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회음부 절개하는 게 아플까봐 걱정하는 임신부가 있는데, 진통이 심해 거의 느끼지 못할 뿐 아니라 국소 마취해 3~5cm 절개하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통과분만

 


5. 아이가 태어났다, 추워서 몸이 덜덜 떨린다.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얼굴을 보니 고생한 순간들이 한순간에 다 잊힌다. ‘아, 이래서 엄마들이 아이를 또 낳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회음부를 봉합하고 회복실로 옮겨졌는데 썰렁한 간이침대에 털썩 내려놓는다. 아이를 낳은 행복한 기분도 잠시, 추워서 몸은 덜덜 떨리는데 이런 컨테이너 박스 같은 곳에서 회복하라니 화가 솟구친다. 산부인과 회복실은 다 이런 걸까. 

 

분만이 끝난 산모는 회복실로 옮겨져 편한 상태로 휴식을 취하게 된다. 산모의 상태 또는 병원 시스템에 따라 수술실에서 그대로 휴식을 취하는 곳, 입원실로 바로 올라가는 곳 등 다 다르다. 마찬가지로 수술실과 회복실의 분위기도 병원마다 달라 딱 ‘이런 곳이다’라고 설명할 순 없다. 하지만 최근에는 산모의 편한 휴식을 배려해 예쁜 장식을 해두거나 음악을 틀어주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수술실과 회복실 등이 신경 쓰인다면 출산할 병원을 미리 들러 그곳의 시스템과 분위기 등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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