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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어디서 나왔어?' 당황하지 않고 대답하는 유아 성교육 요령

출산과 육아

by 우리밀맘마 2015. 11. 1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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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어디서 나왔어?' 당황하지 않고 대답하는 유아 성교육 요령

 

 

아이가 두세 살이 되면 틀림없이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엄마, 아기는 어디서 나왔어?’

 

그때가 최초로 아기가 태어나는 것을 궁금해 하는 나이거든요.

저도 아이 넷을 키우면서 줄 곧 이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면서도 역시 시도때도 없이 똑같은 질문공세를 받습니다.

때가 되면 받는 질문이다 보니 이제는

‘그래 이제 네가 이런 질문할만큼 자랐지’ 그렇게 생각하고,

자연스러움을 넘어 좀 능청스럽게 대답해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초보 엄마치고 아이가 자기가 어떻게 생겨났으며 어디로 나왔느냐고 물어 볼 때

당황하지 않는 엄마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이건 아빠도 예외가 아니죠.

 

ㅎㅎ 어떻게 대답하시나요?

 

 

 

 

아이가 2-3살일 때 과학적으로 답변해주는 것은 좀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알아들을 인지 능력이 되질 않거든요.

이 때는 그냥 대충 ‘엄마 배에서 나왔지’라고 대답해줘도 된답니다.

그러면 아이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든지, 아니면 신기한 듯 엄마 배를 한 번 쓱 쓰다듬거나

귀를 대보든지 하고는 더 이상 묻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이런 출생에 대한 질문이 점점 성교육을 해야 할 정도로 구체적이 되어갑니다.

 

아이가 4세에서 5세가 되면 ‘엄마 배에서 어떻게 나왔어’라는 식으로 질문 수준이 좀 더 구체적이 됩니다.

 

구체적인 질문이 되므로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그만큼 자랐다는 뜻이니 당황하지 말고

‘우리 아이가 제대로 자라고 있구나’ 대견하게 생각하시고 적절하게 대응하심 좋겠습니다.

 

흔히 많은 부모님들이 이 때 ‘크면 알게 돼, 나가서 놀아’ 그렇게 꾸짖거나 회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이 시기의 제일 좋은 방법은 책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면 관련 그림책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 그림책들은 출생의 광경을 사실대로 표현하면서도

아이에게 충격이 가지 않는 모습을 고려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훨씬 자연스럽게 설명할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의 성적 호기심이 엉뚱한 상상력으로 엇나가는 것을 방지해주고

또 자연스럽게 아기의 출생 과정을 배우게 되어 아이의 호기심을 채워주게 됩니다.

 

 

 

 

이제 끝났나 싶겠지만 아직 끝이 아닙니다.

아이의 몸이 자라면서 지적 호기심과 성적호기심도 함께 자랍니다.

일곱 살이 되면 질문이 또 달라집니다.

 

‘어떻게 아기가 엄마 뱃속에 들어갔어?’

 

ㅎㅎ 남감하시죠? 그런데 아이가 이 정도 자랐다면 영상매체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성행위 동영상이 아닙니다. 그 시기에 맞게 잘 설명해 주는 성교육 동영상도 있답니다.

그것을 보여주면서

“엄마 아빠는 너무 사랑해서 00이를 낳았지. 00이는 엄마 아빠의 사랑의 결실이란다”

라고 말해주세요. 그러면 아이는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이해하게 된답니다.

사실 아이들이 엄마 아빠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단순히 그게 궁금해서 질문하기도 하지만,

엄마 아빠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서 그렇게 질문할 수도 있답니다.

 

사실 아이들이 이렇게 어릴 때부터 성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다는데 놀라지 않으셨나요?

이렇게 대답하기 난처한 아이들의 성에 대한 호기심을 가질 때 부모가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당황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성적인 호기심도

아이가 다른 동물이나 자동차에 갖는 호기심처럼 자연스런 것이라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대답해주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여자아이들은 한 번씩 이런 질문도 합니다.

 

“나는 왜 고추가 없어?”

 

이럴 때는 남자친구들의 음경과 고환은 시원한 걸 좋아해서 밖으로 나와 바람을 쐬는 거고,

여자친구들의 자궁과 질은 따뜻한 걸 좋아해서 안에 들어가 있는 거야라고 설명해주세요.

 

 

 

 

 

아이가 성장하면서 자위를 하기도 합니다.

 

이때가 되면 발달단계 상 성기기가 되어서 하는 자연스런 행동입니다. 

보통 이럴 때 부모는 놀라서 “너 더럽게 뭐하니?” 식으로 혼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못하면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고, 무의식 중에 성적 수치심을 갖게 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그보다는 “재미있니? 어떤 느낌이 들어?” 등을 물어보고

 

“음경과 음순은 소중한 곳이어서 잘 보호해줘야 해. 손을 깨끗이 씻고 사람들 없는 곳에서 해야 하고, 또 심하면 아플 수 있으니까 조심해야 해”

 

등으로 설명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귀중한 곳을 보호하는 방법으로 팬티를 자주 갈아입고 잘 씻고,

누군가 만지려고 하면 ‘싫다’고 말하라고 알려주세요.

 

 

성교육에 관한 동영상은 예전에 교육부 홈페이지(www.moe.go.kr)의 자료실에 있었는데,

홈페이지 개편하면서 어디로 갔는지 찾기가 어렵네요.

대신 구글에서 ‘유아성교육자료’라고 입력하면 상당히 많은 자료를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부모님이 먼저 보시고 우리 아이에게 맞겠다 싶은 것을 골라 보여주심 좋겠습니다.

그렇게 고르다 보면 부모님도 아이들의 성에 대해 잘 이해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을 겁니다.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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